2020년 겨울 어느 날
소소하면서 스페셜하게 보내고 싶은 그런 날
친구들과 함께 와인 바 가고 싶어서 추천받은
익선동 '기러기 둥지' 와인 바에 가기로했다.
저녁 5시에 시작해 새벽 3~4시까지 운영
주소랑 시간 참고하세요.
종로3가역에서 5분도 안 되는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도 쉽고 추운 날 빨리 들어가서 좋았다.
한 7시? 쯤에 들어가서 다행히도 자리가 있었다.
우리가 앉고 한 30분 지나니까 대기가 생기기 시작했다.
좀 일찍 가는 것을 추천한다.
대부분 예약해서 오는 손님들 같았다.
(사람 없을 줄 알았는데 대기까지 있다니..)
앞에 이렇게! 느낌 있는 기러기 둥지
한옥을 개조해서 만들었는데
너무 아늑하고 좋았다.
우리는 5명이서 가서 입구에 4인 테이블에 의자 추가해서 5명이서 앉았는데
불편하지는 않았다.
앞에는 비 오면서 장작 타는 느낌으로 따뜻한 느낌으로 좋았다.
분위기가 데이트하러 오기도 좋고
소소하게 친구들이랑 연말, 신년 모임 하기도 좋은 장소!
요즘 같은 날엔 마스크 필수!!
테이블에 벨이 있었고
주문할 때 울리면 직원분이 오신다.
벨벨벨~ 귀여워~
우리는 화이트 와인을 마시고 싶어서
달지 않는 것으로 추천을 받아서 주문했다.
ochagavia 오차카비아 화이트 와인
가성비 좋은 와인 같다.
깔끔하고 달지 않고 너무 무겁지 않은 느낌~
(사실 와인은 잘 모르지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맛)
만족합니다!
짠~ 행복하자
벌써 2월
곧 3월~
하루하루 열심히!
한 병은 금방 없어진다.. 아쉬워~
기본으로 나오는 프레첼 와사비 맛 과자
계속 손이 가는 와인 안주
그리고 우리는 저녁을 안 먹어서
처음에 시킨 메뉴는
'에그 인 헬'
지옥에 빠진 달걀이라는 뜻으로
토마토 베이스에 치즈와 달걀이 들어가 있는 음식으로
아랍국가의 대표음식이라고 한다.
빵에 찍어먹는 맛있는 맛.
누구나 아는 맛있는 맛
두 번째로 시킨
'크림소스 감자 뇨끼'
감자와 밀가루로 만든 뇨끼가 크림소스 위에 얹어져서
너무 쫀득쫀득하고 맛있는 이탈리아 음식으로
느끼하면서 와인 안주로 딱이다.
딱 나오자마자 트러플 향이 확 났다.. 거의 완벽
친구들이 제일 맛있다고 했던 뇨끼뇨끼
세 번째로 시킨
'알리오 올리오'
마늘과 올리브 오일과 치즈로 맛을 낸 오일 파스타!
이건 나의 최애
내 스타일이다.
짭짤한 베이컨과의 조화가 베리 굿
집에서 만들면 이 정도로 맛있게 안되던데.. 내가 못하는 거겠지..
기러기 둥지는 분위기도 맛도 다 좋았다!! 약간의 자리가 단체석으로는 협소했지만
그래도 메뉴나 서비스나 완벽했다.
다음에 오면 하몽과 멜론의 조화 메론프로슈토와 샹그리아도 먹고 싶다.
이렇게 기러기 둥지에 중독이 되어 버렸다.
이렇게 3 메뉴를
다 클리어하고
행복하게 우리는
또 포차 가서 골뱅이와 똥집 그리고 맥주를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