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한파가 있던 날.
친구와 오랜만에 망리단길을 왔다.
거의 2~3년 만인데
평일 낮에 오니 사람도 없고 조용했다.
새로운 카페와 식당도 여러 곳 오픈한 게 보였다.
기대되는 마음으로
지나가다가 새로 오픈한 듯 보이는 카페
'오프넌 offnen'에 왔다.
12시~10시까지 오픈
전체 통유리로 감각적이고 깔끔한 느낌의 카페이다.
입구 느낌~
통유리여서 약간 추워보이지만
안에 들어가니까 너무 따듯해서 놀랐다.
너무 맘에드는 것
안에 들어오면 큰 테이블이 가운데 딱 있다.
쿨한 톤의 인테리어 딱 내가 참고하고 싶은 느낌들
너무 좋았다.
유리 테이블에 화이트 돌로 채운 것도 너무
맘에들었다.
평일 낮이어서 그런지 사람도 한 팀 밖에 없었다.
럭키!
뒤에 바로 직원들이 일하는 공간
사진에 보이는 스텐 작업 테이블 너무 갖고 싶었다.
나중에 혼자 사는 집에 저렇게 제작해서 쓰고 싶다.
참고 참고!
나는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머그컵도 화이트로 깔끔한 디자인
커피도 딱 맘에 들었다.
친구는 오프넌 아인슈페너
오프너 슈페너
오프넌슈페너라고 이름까지 붙일 만큼
맛있는 아인슈페너였다.
한파여도 아이스인 아인슈페너를 먹고 싶을 정도..
맛있다.
오랜만에 만족하는 카페다.♥
카페에서 한창 수다를 떨다가
잠시 소소 TMI
원래 이 날 목적이 하나 있었는데
망원동에 유명한 어글리 베이커리에 가서
빵을 큰 한 봉지 사 오려고 했으나...
카페에서 나와 5시쯤 들리니까
빵이 품절..
거리에는 사람이 하나도 없던데
어글리 베이커리에 빵은 누가 다 사간 거죠...?
너무 오랜만에 와서 나름의 계획을 세웠지만
실패로 돌아가 너무 슬펐다...
다음에는 꼭 성공하리.ㅠㅠ
허탈한 마음으로
배가 고파서 근처에 검색하다 알아낸
'마이클 식당'으로 갔다.
주말과 평일에 12시 오픈해서 8시30분에 주문 마감합니다.
월요일에는 12시에서 5시까지 짧게 팝업식당으로 운영된다고
하네요~ 참고하세요
내부사진은 없지만
테이블 몇 개 없는 아기자기한 작은 식당이다.
조용한 분위기에 차분하게 식사를 하는 느낌이랄까
연인과 와도 좋을 분위기
우리가 시킨 메뉴는
'나미 남편 덮밥 크림'
이름도 너무 귀엽다..
미국 엄마의 레시피라고 쓰여있는 것도
뭔가 진짜 정성스러운 집밥을 먹는 느낌이 들었다.
맛있다.
느끼한 거 좋아하는 나는 만족
다음으로 시킨 메뉴
'돼지 병아리 화산'
진짜 대대대 만족인 메뉴
수비드 삼겹살로 간장 베이스 소스 위에 나오는데
간이 짜지 않고 너무나 담백하고 깔끔한 맛.
정말로 어떻게 만드는지 알고 싶다.
그리고 병아리콩 퓌레가 그 담백함을 더 배로 만들고
고기의 부드러움은 기분까지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마이클 식당에 가신다면
수비드 삼겹살 꼭 시키길 추천합니다.
오랜만의 망원동 투어 성공